삼도봉~덕산재(박석산,백수리산,만리강산) 8월 2일
저번주 강원도 구룡령, 진고개 구간을 끝내고 이번주부터는 전라도구간을 남진하기로 한다.
일기예보상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지만 이번주를 넘기면 다시 언제 다시올지 몰라 저녁에 차를 몰고 미천리 회관앞에서 잠을 자고 새벽 5시 반쯤에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구간상 우두령에서 부항령 구간이지만 우두령에서 삼도봉까지는 이미 끝냈기에 삼도봉에서 덕산재까지 산행을 한다. 오늘 시간이 남기에 담구간 거리를 단축목적도 있다.
이 구간은 이미 몇년 전에 지났지만 사진이 없어 다시한번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미천리에서 삼도봉으로가서 덕산재까지다.
미천리 회관 앞에 있는 정자
회관앞에 잇는 삼도봉 등산 안내도
가다보니 밭을 지키는지 아니면 비박을 했는지 텐트가 쳐 있다.
사실 삼도봉광장 까지는 차로 갈 수 있지만 산행종료후 회차를 위해 미천리 회관에서 출발한다.
가야 할 삼도봉 방향은 구름에 갇혀있다.
가다보니 도로변에 아름다운 말나리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삼도봉 광장에 도착하니 비박꾼들이 많이 와 있다. 요즘 비가내려 계곡물이 시원하다.
광장에 있는 삼도봉등산 안내도
광장에 있는 이정표로 삼도봉까지 안내한다. 글씨가 희미해져 거리를 가늠할 수 없다.
여기서부터는 산길 답다.
이런 물을 건너야 한다. 나무숲에 가려 어둡다.
여기도 삼도봉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정상까지 1.5키로.
여기서도 물을 건너야 한다.
저 시내를 건너면 조금씩 비알이 시작된다.
이제부터는 센비알이 시작된다.
가다보니 싱싱한 자연산 원추리가 산객을 반겨준다. 오늘 산길의 주인공은 원추리다.
비알이 끝나면서 잠시 평지에 도착한다.
저기 삼도봉 갈림길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으로 500미터를 가면 삼도봉이요 박석산 방향은 표지가 없다. 베낭을 벗어놓고 스마트폰만 가지고 삼도봉을 향한다. 오름길에 비는 내리지 않더니 여기서부터 비가 쏟아진다.
여기에도 원추리가 싱싱하고 건강한 색으로 피어있다.
삼도봉까지 200미터 남았다.
삼도봉까지 100미터 남았다.
삼도봉 정상에 도착했다. 충청 전라 경상도를 가르는 삼도봉이다.
정상 도착 자체인증으로 오늘중 최고봉이다.
우두령으로 향하는 대간길이다.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을 향하는 길이다. 이 길도 2차에 걸쳐 지났다.
가야 할 박석산 방향 사진이다.
가다본 싱싱한 야생화. 비는 내리지만 산객이 없어 이길을 독차지 한다.
잠시 비가 그치면서 원추리의 원색이 화려하다.
갈림길에 누워있는 내 베낭.
근처에 이런 야생화가 피고 지고있다.
이제 박석산 방향을 향해 간다. 비에 젖은 풀로 인해 오늘 등산화는 흠뻑 젖겠다.
조그만 봉우리를 지나간다.
길을 잊지말라고 시그널이 많이 부착되어 있다. 내 것도 부착하고 통과신고를 한다.
야트막한 봉우리를 지나면서 좌측으로 시그널을 부착하고 통과한다.
여기는 야상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가다보니 이런 초지대가 나온다. 좌측에 봉우리가 보여 가보지만 꽝이다. 날씨가 좋으면 조망이 좋겠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임도와 같은 길이 나오면서 시그널을 부착하고 통과신고를 한다.
야생화로 장식된 이처럼 임도같은 평탄한 길을 지난다.
끝에 이런 데크목 길을 지난다. 야생화를 보호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숲속 뱀을 조심하라는 건지 모르지만
끝은 막혀있지만 우측에 시그널이 보인다.
그렇게 한참을 비알을 보면서 힘들게 가다보니 박석산에 도착한다.
박석산 삼각점
박석산을 지나 내려오는데 이런 꽃이 숨어있다니..... 완전 횡재했다.
이처럼 청초하게 피어있는 야생화라니.............
중간봉을 지나면서 인증을 한다.
싱싱한 야생화를 보는 기쁨이란 이보다 더하랴.
여기서도 시그널을 부착하고 통과신고를 한다.
그러다가 한참 비알을 올라오니 백수리산을 만난다. 1차 산행에서 백수리산 직전 물이 떨어져 우회하여 이 밑에서 물을 구하느라 이 정상석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만은 꼭 보리라 다짐했는데 드디어 본다.
이 정상석은 김천 산꾼들이 세웠나 보다.
여기에 시그널을 부착하고 통과 신고를 한다.
저쪽에 헬기장이 보인다.
백수리산 옆 헬기장으로 우측으로 진행한다.
바람이 세다.........
여기서 부항령을 향해 가야한다.
중간에 시그널을 부착한다. 옥산 삼성건재 시그널은 속리산 구간에서 많이 봤다.
내림길은 이런 통나무목으로 되어있어 자칫 미끄러지기 쉽겠다.
중간에 갑작스럽게 보천봉이 나온다?
계속되는 내림 비탈길.....
오늘 대표 시그널은 춘천 산꾼 떡붕어다.
오늘 산행 중 대간길에 첨 보는 묘지다.
부항령을 향해 가는길이 이처럼 편한 길도 있다.
여기서 부항령을 향해 계속 간다. 부항령까지 800미터 남았나보다.
이런 벤치가 곳곳에 있다.
무풍개인택시에서 불러달란다. 부항령은 아래로 삼도봉터널이 지나는 관계로 대중교통이 없으니 우두령 부항령 구간을 이용하시는 산님들 참고하세요.
이제 부항령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드디어 부항령에 도착했다.
부항령 정상석과 이정표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복숭아를 먹고 간다.
오늘 산에서 내리는 빗속에서 우비를 입고 산행하느라 힘이 들기도 했다.
부항령 유래 알림글
덕산재를 향하는 오름길
오르자 마자 헬기장 처럼 보인다.
저쪽 삼도봉 터널에서 나온 길이 보이지만 햇빛에 반사되어 희미하다.
오름길이 만만치 않음을 이 계단이 말해준다.
이제 800미터 경과했다. 덕산재까지 4.4키로 남았고...........
중간에 쉬어가라고 벤치도 많다.
가다가 놀란 두꺼비가 덤벼들려고하다가 좌로 틀어 도망가는 걸 인증해주었다. 등에 새끼가 잔뜩 붙어있다.
중간 853봉을 지난다.
853봉 삼각점
정상석 옆 벤치
853봉 표지기는 준.희님이 붙여놓은 것이다.
중간에 고갯길도 지나고
중간에 이런 참호가 조성되어있다.
이놈은 꽃이 예뻐서 인증할려고 했더니 앙탈을 부려 이모양이다.
이제 덕산재도 얼마남지 않았다.
근데 여기서 마나님이 전화와서 어제 복숭아 산 곳을 알려달란다. 주소는 없고 핸드폰은 잘 안되고 해서 문자로 대충 알려주었다. 문자하느라 약 20분을 지체한다.
중간 쉼터를 지난다.
여기는 고갯길로 잡초가 우거져 있다.
중간 통과길에 시그널을 달고 간다.
가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데크목 길이 나온다.
데크 끝나는 길에 좌측 시그널 부착지점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좀 가면 이런 오름길이 있다.
그 끝나는 지점에 이런 전망대도 조성되어 있다. 올라가 보면 조망이 있기는 한데 우거진 숲으로 인해 제한적이다.
중간 바람이 센 곳에 시그널을 부착했는데 글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세다.
이처럼 오늘 바람이 세다. 모든 풀들이 우측으로 누워있다.
이 쯤에서 놀라 도망치는 노루를 본다.
덕산재 막바지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
그리고 벤치와 덕산재 방향 대간길이 뚜렷하다.
담에 가야 할 대덕산이 빠꼼히 보인다.
내림길이 비알이 세다.
대간길 마지막 원추리꽃
여기도 무풍면 개인 콜택시 광고판
이제 덕산재에 왔다. 마지막 시그널을 달고 통과신고를 마친다.
덕산재 전경
덕산재에 있는 백두대간 정상석
저곳은 과거 인삼판매장이었는데......... 이제 약사여래 산신전으로 바뀌었다.
다음구간 대덕산 방향 오름길 들머리
덕산재에서 무주방향......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덕산재 부항령 방향 들머리
여기서 한참을 기다리다 화물차를 히치하여 무풍면까지 간다. 대전에 사는데 이쪽 공사를 하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한다. 당초 무풍면을 우회해서 가야하지만 날 위해 무풍면으로 돌아가준다. 너무 고맙다.
무풍면에서 내려 기사님께 거듭 감사인사를 한다.
택시를 불러 미천리 회관앞으로 가자고 한다. 요금은 8천원이 나온다. 덕산재에서 불렀으면 약 2만원은 나왔을텐데 요금 절약을 한다.
택시를 회수하여 무주읍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전주집으로 향하는데 당초 저녁 술약속을 한 친구가 약속 취소를 요청한다. 부득이 취소하고 담을 기약한다.
담구간은 덕산재에서 신풍령(빼재) 까지로 약 6~7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