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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봉, 선인봉, 사선암을 종주해보다

금토끼칼 2017. 6. 22. 06:05

거칠봉이 그리웠는데, 블로그글을 보니 종주하는 코스가 있어 맘에 담아두고 계획만 하다가, 범여의 글을보니 나리꽃이 예뻐서 이번 길에 다양한 나리꽃을 볼수 있을 것 같아 사무실에 휴가를 달고 급히 올라가본다.

아침식사를 해야 힘이 덜 들기에 덕유산휴게소에 주차하고 한숨 잔 뒤에 네시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두길리로 가서 잠시 눈을 더 붙이고 등산을 시작한다.

빡쎈 비알을 올라가 보는데 원시림 같은 길이이라서 조망은 거의 없다. 무르내봉, 큰절봉을 지나 거칠봉을 가는데 미역줄이 무성하여 길을 방해하더라. 거칠봉 지나 삼봉산 가는 중간에는 단풍취가 무성하고 나물이 크기 좋은 지역이던데....

삼봉산에서 좌로틀어 선인봉을 가니 비로소 국공에서 설치한 조망터가 있고, 한참을 쉰 후에 내려와 첫번째 이정표에 뒤로 가서 사선암을 가고자 한다.

길이 희미하지만 조심조심 찾아서 사선암 직전 암봉에서 약 1킬로미터를 알바한다. 다시 돌아와서 사선암을 보고 주위를 둘러본 후에 벌한마을로 내려와 얼굴을 씼고 걸아서 두길리로 와서 차를 회수하여 귀가한다.

당초 야생 나리꽃을 기대하면 갔지만 벌한마을에서 내려오다 한송이만 보았다.

 

후답자를 위하여,

출발지에서 시멘트 콘크리트 끝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삼봉산은 표시가 없고 능선에 올라 좌로 꺽으면 된다.

선인봉에서 헬기장 방향으로 가다가 첫번째 이정표에서 뒤로 넘어가야 한다.

급경사 내려가다보면 약간 우측으로 꺽어야 하는 곳이 있다.

사선암 직전 암봉에서 약간 좌측으로 꺽어야 한다.

사선암에서 능선길을 더 걸어야 벌한마을 가는 길이 있고 내려오다 보면 좋은 길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