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구성산
내고향 김제 봉남 평사 주자(와평)에서 보면 제일 가까운 산이 구성산이다. 어려서부터 보고온 산이고 내마음의 산 중 하나이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혼란스러울 때, 등산과 하산 약 1시간 반이 걸리는 산으로 아직은 때가 덜 묻은 아담한 산이다. 높이는 아래 표지석 마냥 487.6이다, 원래 헬기장이 있던 곳이 정상이었으나 헬기장을 조성하면서 깍아 내려 헬기장 뒷편이 정상이 되었다.
구성산에는 정상인근에 학선암이 있고 금평저수지 인근에 쌍용사가 있으며 금구 인근에 금선사 등 다수의 소규모 사찰들이 있고 싸리재를 넘어서 청도리 귀신사까지 임도가 조성되어 있다. 금구방면 자락에 최근 공원묘지를 조성하였다.
사찰중 쌍용사는 정여립을 모신 사당으로 정여립이 야인시설제 학문과 무예를 연마하던 곳이며 인근에 말무덤도 있다. 쌍용사에 가보면 알수없는 문자로 음각한 비석이 다수 있다.
등산코스 중 제일 압권은 금구 영천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구성산 정상을 지나 쌍용사 까지 가는 종주코스로 약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오른쪽으로는 김제평야가 부안까지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모악산을 계속 바라보며 갈 수 있다. 구성산에서는 모악산 까지 마루금이 이어져 있다. 물론 쌍용사에서 출발하여 금구 영천까지 갈 수도 있다.
직장이 전주와 군산을 오가는 중에 업무가 일찍 끝나면 금구 영천마을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오르내리면 등산 45분 하산 35분 정도 걸린다.
이 산에 보면 중간에 운동체육시설물과 쉼터 정자 벤치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시설물은 작고하신 신포우리만두 박기남 회장님이 사비를 들여 조성한 것들로 금구가 고향인데 인천 신포동에서 만두가게를 운영하여 재산을 형성한 뒤 김제 황산농공단지에 만두공장을 준공하여 대표자로 근무하던 중 고향 친구들과 오르내리던 등산로에 여러 편의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그리고 추석즈음에는 예초기로 등산로주변 잡풀을 제거하도록 하여 항상 쾌적한 등산로 조성에 애썼으나 몇년전에 작고하엿다.
아래 사진은 최근 퇴근후 등산중에 촬영한 것으로 앞으로 여러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올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