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길 9구간(운일암반일암 숲길)
8구간을 끝내고 한참을 머뭇거린다.
다리도 힘들고 비는 계속 오고 두시간 이상을 걸을 생각에 막막하다.
그래도 지금가지 않으면 짧은 구간을 위해 하루를 비워야 한다.
그래 걍 가보자.
허기를 해결하기 위해 매점에서 초코바 4개를 사서 두개를 후딱 먹는다.
어제저녁부터 오늘아침 까지 먹은건 물이 전부다.
안내는 3시간인데 힘들게 걸어도 2시간 반이 걸렸다.
평지인 줄 알았는데 약 1킬로미터 산길이 있다. 헥 헥
다행이 13:15분 경 도착하여 13:40분차를 타고 진안으로 간다.
캠핑장을 가로질러 가야한다. 이것은 뒤돌아 찍은 것이다.
편안하고 상쾌한 숲길이 이어진다.
여기는 주차장이다.
여기서 좌로 산을 올라가야 한다.
돌길은 무릅에 좋지 않은데.......걱정이다.
여기서 전망대란 운일정을 말한다.
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명도봉 하산길에 모여있어 시끄럽다.
그래도 이들과 구름다리까지 같이 가야한다.
운일정에서 가다 여기서 좌로 틀어간다.
가다가 전망바위에서 운일암 반일암을 본다.
하산객들과 섞여서 철계단을 내려간다.
여기서 하산객들과 헤어지고 나만의 길을 가야한다. 이정표 상 무지개 다리인 듯.
이런 나무데크길을 건넌다.
오늘 물도 많고 해서 계곡의 경치는 좋은데 날이 흐린게 아쉽다.
내일이면 좋을려나.
멋진 경관이 길을 막는다..발길을 멈춰야 한다.
그 길 끝에는 언제나 캠핑장이로구나.
저 끝에서 우로 틀어 가다가 길 끝에서 좌로 틀어 간다,
그리고 커다란 다리를 건넜다.
물소리가 시원하도다..
여기서 우로 틀어 자동차 도로를 피한다.
그리고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 주양교를 건너 닥밭골을 가는데.....
가다보니 이런 커다란 굴이 조성되어 있더라. 이름도 없고 표시도 없는 것이...
그리고 천변을 따라 계속 걷게 되는데....
으슥하기만 한데 길은 계속 되고있다.
여기서 누가 운동을 할 지 차~~~암.
이건 권세가의 사당이렸다.
체육시설과 벤치는 많이도 있다.
그리고 그 끝에서 꺽어져 간다.
이런 무대공연장도 있는데 여기서 무슨 공연을 한다고....
무덤을 철쭉으로 정성스럽게 조성해놓았다.
비가 그치는 볼 만한 구경거리가 많다.
요기 송어횟집에서 먹고가고 싶지만.. 저멀리 산 구름을 보면서 떠난다.
미세먼지로 뿌옇던 하늘이 오늘은 깨끗하다.
이 집은 철쭉으로 집을 덮었구나.
저 멀리 주천면이 보인다.
논 물에 비친 산그림자도 아름답구나.
여기서 건녀 숲으로 들어간다.
저 산의 구름은 오늘 하루 떠나지 않는다.
와룡암에 도착한 듯 하다....
멋 진 그림에 할 말이 없고 사진만...............
그렇게 해서 주천면에 도착했다....
힘들다. 칼크미제를 건넌 시간보다 평균시간이 많이 적다.... 하루에 두 구간은 좀 무리인 듯,
하기사 앞으로 이렇게 두 구간을 갈 곳도 없다.
시간을 보니 여유는 15분 밖에 없는데 그나마 이 목욕탕은 오늘 쉬는지 문을 걸어 잠궜다.
버스정류장에서 노인 두분과 노닥거리다가 버스를 타고 진안으로 와서 목욕탕에 가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집으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