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구간을 혹서기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내일이 현충일이지만 당일치기로 감행한다.
차편을 알아본 결과 논산역과 서대전역에서 엄사리까지 택시비가 2만5천원 정도로 추산되나, 논산역까지는 00:51분 기차가 있고, 대전터미널까지는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열차표를 예매하고 전주역으로 간다. 출발전 스마트폰 충전상태가 80%정도여서 불안한 마음으로 충전기를 휴대하기는 했다.
전주역에서 기다리는데 개인별 메모장이 아래와 같이 너덜하게 붙어있다.
열차시간표도 오랬만에 본다. 예전엔 모든 시간표를 다 게시했는데 I/T강국답게 바꿨다.
전주역 전경이다.
개찰후 지하보도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여수 엑스포를 가는 하행선 열차다.
지나가는 열차의 뒷모습~~~.
논산역에 도착하여 해드렌턴용 건전지를 구입하고 택시비를 물어보니 미터기 요금대로란다. 엄사초등학교를 가자고 한다. 얼굴을 보니 엄사리에서 마치고 논산터미널에서 논산농수산물매매센터 가자고 하니 물어보지도 않고 운전하여 8천원을 바가지 씌운 기사다. 머리도 밀고 인상이 험악하여 아무말도 못하고 묵묵히 간다.
엄사리에 도착하니 입구주변에 포장마차가 영업중으로 불이 밝다.
이근처는 금남정맥 검정표지판 "혁시와 각시"의 주인공 텃밭이 있단다. 그분들은 출입금지지역을 제외한 정맥을 완주했다고 한다.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리본을 달고 인증을 한다.
지금부터 계속 국사봉방향으로 진행한다.
여기서는 향적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여기서 잠시 쉰다. 이유는 출입금지 안내문이 있고 오늘이 현충일인데 군인 경계근무가 있을까 우려해서다. 1시간 반동안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4시반에 일어나 다시출발한다.
향적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가야할 방향 길을 확인한다. 이날 안개가 잔뜩 끼어서 방향 가늠을 할 수가 없었다.
출입금지 안내문이다. 미안합니다.............
여기가 맨제란다. 군사보호구역 표지석이다....
가다가 바위도 살펴보고
용감하게 리본을 단 분들도 있고.
신원사 방향으로 좌틀
헬기장도 지나가고.
당당한 대구 의산님도 부럽고
너럭바위 위에서 준비해간 인절미로 요기하고 음료수를 마시고 출발.
뵈는게 있어야 계룡대라도 보기.
신원사 가기전 수정동 사거리 쯤
신원사 갈림길 전
좌틀하면 신원사, 우측으로 진행하면 계룡산 방향(표시있음)
가다가 고래등처섬 생간 바위도 지나고
천황봉 가기전 개선문쯤............... 이 고개를 넘어야 함.
이런 절벽 옆을 지나고
계룡산 갈림길 참호가 보이고
이길로 가면 계룡산 정상 천단인데 참기로 한다. 경계근무........
쌀개봉은 참호 바로 건너편으로 진행해야 한다. 보이는 안개속의 쌀개봉능선
다시한번 참호를 아쉬움속에 남기고(나중에 다시오마)
쌀개봉 강우량 관측소
쌀개봉 능선바위
우틀하면 이런 너덜바위지대를 지나고
이런 우회안내판을 지나면
많은 기억을 남겨주는 통천문
이런 험한길도 지나보고
관음고개에는 공단직원이 없어 안심하고 내린다.관음봉으로 직진한다. 여기서 안개가 가져다준 대형 알바를 2번 한다.아시겠지만 여기서 우틀해야 하는데(당시는 안개라서 모름) 관음봉 건너편에 희미한 등로가 있어 진행하다가 내려서니 연천봉 갈림길이라.....뭔가 착각한 듯 하여 다시 관음고개로 와서 진행하는 데 또다시 연천봉 갈림길이라........ 다시 관음고개로 오니 안개가 걷히고 저 멀리 자연성능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물은 떨어지고, 다리는 슬 슬 쥐가 오는거 같고, 허리통증도 조금씩 오고........할수없이 천천히 진행할 요량으로 내 자신을 탓하며 출발해본다. 스마트폰이라도 터져야 하는데 밧데리는 10%로 남았지, 방전되어 저장한 어플은 보이지도 않지..........그래서 이후 사진이 극히 적음을 양해해줴요. 가을 날 좋을때 추가로 올릴께요.
알바시간 2시간. 거리 대략 왕복 2키로미터
관음봉 정상석
연천봉 가다가 본 돌탑
가야할 자연성능 및 삼불봉...........다리가 아프니 아득하기만 하다.
만학골재에 도착하고 옆 팬션에서 물을 보충한뒤, 충전을 하면서 전주에 SOS를 친다. 옷이 흠뻑젖어서 택시기사 미안하여 옷을 가지고 차로 데릴러 와달라고 한다. 중장초등학교를 알려주고 기다리는데, 주인내외는 중풍이 들린 노모를 모시고 점심중이라, 모친께 하는 정성이 아주 갸륵하다. 먹고 남은 인절미를 건네고 맛을 보라 하나 아주 맛있다며 달게 먹는다. 김제평야 쌀이 좋기는 좋지요.
마나님이 논산을 지났다고 하여 설설 걸어내려와 갑사 갈림길에서 해우한다.
내려오는 길에 본 관음봉 자연성능, 삼불봉, 수정봉 일대
근처에는 이러한 사설 도량 및 기도처가 많기도 하다.
마나님 운전하는 차를타고 내려오다가 찜질방에서 샤워를 한다. 샤워실 및 탕은 없으나 찜질방 가격 5천원을 다 받는다. 샤워만 하고 나와 귀가길에 막국수 집에 들렀는데 시원하니 맛이 좋다. 기분좋게먹고 귀가한다.
평소 산행은 안전한 귀가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해놓고 스마트폰 충전미스, 길찾기 미스, 헤메고 고생하고, 말이아니다.
다시한번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오늘 널티까지가야하나 4킬로미터 대략 1시간 반정도 걸릴것으로예상하고 오늘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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