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가고있다. 이 연휴가 끝나기 전에 삼도봉을 계획했지만 민주지산까지 돌려면 출발점으로 오기가 너무 멀다. 그래서 민주지산과 석기봉을 간 후 삼도봉을 왕복 계획 했지만 날씨가 너무 흐려져서 걍 내려온다. 야생화도 보고, 원시림 같은 길도 좋았는데 요즘은 방화를 위한 임도를 쭉 개설해놓아 중간에 기분이 살짝 맛이간다.
그래도 이만한 숲은 그리 많지 않아 이 길을 영동쪽에서 오는 물한계곡 코스보다 더 좋아한다.
여기 신불사 주인이 이곳을 신선동으로 명명했나보다. 원래 대불리인데, 단군신앙, 단전호흡, 천부인, 원방각 , 솟대 등등을 장식해놓았다.
삼각형을 ㄹ 로 읽어야 한다.
이곳 이름은 선유산방, 신선놀음을 하고 있다.
이 곳을 지나면 다음에 민주지산과 갈림길이 있을 터이다.
이 곳이 민주지산과 석기봉 갈림길이다. 석기봉 코스는 지난번에 가 본 길이니 오늘은 민주지산코스로 가고자 한다.
천남성도 열매를 맺었다. 먹으면 사약을 먹는 것이리라. 산님들 조심하세요.
임도를 빙 둘러 개설해놓아 황당하다. 석기봉 갈 때만 해도 없었는데 번쩍하는 순간에 길이 만들어 졌다.
잎에 달린 동면을 위한 벌레들의 집, 가는 길에 무수히 떨어져있어 툭 툭 터진다.
이제 민주지산이 보인다.
이 야생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 처음 본 단풍이다........
정상부에 오니 전망이 좋다. 하지만 오늘 날씨가 흐려 석기봉쪽엔 먹구름이 덮힌다.
정상에 도착했다. 하지만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건축자재가 잔뜩 쌓여있다.
이제 석기봉으로 가야 할 차례이다.
우측 올라온 능선과 저쪽 삼도봉쪽으로 이어지는 새로 개설한 임도가 긴 뱀처럼 길게 이어져있다.
석기봉 정상은 아직도 구름에 쌓여있다.
이 곳에서 단풍을 많이 즐긴다. 근데 토청, 목청 혹은 석청이 있는지 벌들이 엄청나게 붙어 귀찮게 한다. 좌 겨드랑이 쪽에 한방 쏘여 아직도 아프다.
석기봉 주변엔 암봉이라 로프를 잡고 가야하다. 마애불쪽으로 가면 바위가 적기는 하다.
이 노란 단풍도 매우 곱다.
석기봉 정상이다.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하나 인증한다.
유명한 석기봉의 삼두마애불이다. 머리가 세개로 특이한 형상이다. 아마 세 부처를 모시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애불 밑에는 이런 석간수도 있다. 마애불과 견주어 보면 이곳이 절터 혹은 수행터이였으리라.
이제 내북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분기점으로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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