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나 독서광은 아니다. 다만 지식에 대한 호기심은 항상 왕성하다. 그것은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이기도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는 호기심 보다는 좀 적극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줄을 타고 내려가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판단의 기준을 '이것은 안전해! 왜냐하면 이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은 사고가 나면 엄청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고 여태껏 죽은 사람은 없어! 그러니 나도 죽지 않을 거니까 타도 괜찮아!' 이런 식이다. 이런 호기심은 책도 마찬가지로 서점에 가서 책을 고를 땐 내용과 저자도 보지만 흥미있는 제목을 붙인 책도 가끔 보기도 한다. '후흑학', '협객의 나라 중국', '세계대전 Z' 가 그런 종류다.
그 중에서 '세계대전 Z'는 공포감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연상케 하는 소설이다. 내용은 중국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병으로 죽은 부모의 시체를 간직했던 사람으로부터 발생한 역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확산경로 추세와 각국의 방역대책을 적은 추리소설인데, 그 내용이 현재의 '코로나19'의 발병, 확산, 감염확산정도, 각국의 대처가 유사하여 TV나 신문 등을 볼 때마다 그 책 내용을 회상하게 된다.
지금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의료취약지역을 공포에 떨게 하는 '코로나 19' 관련 대처를 보면서 일반 평민으로서 정부 또는 각 기관들이 대처를 보면 민망하다.
- 우선 초기 방역 점검에서 우한지역 입국자에 한해 문진 및 발열검사를 전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했어야 한다. 최소한 발열검사라도 했어야 한다. - 그리고 그 대상 기간도 입국일로부터 14일 이전에 중국지역 경유한 사람은 무조건 의심대상자로 관리했어야 한다.
- 접촉에 의한 감염을 우려하여 호흡기 비말은 물론이고 손 끝 접촉이 많은 공공기관의 전산 자동화기기 패널 등 소독을 강력히 실시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자동민원발급기, 은행 자동화기기 등 접촉이 발생하고 감염이 우려되는 기기등은 모든 관리자들로 하여금 수시로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하며 사용한 티슈 등은 따로 화기소각을 하던지 포장 소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 진단키트 생산을 폭팔적으로 확대하여 전 국민이 즉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를 확보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모 종교단체가 의심되면 전원을 즉시 점검할 수 있다거나, 국민중에 의심이 드는 사람은 보건소에 와서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다.
- 점검인력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한이 있더라도 방호복및 도구를 충분히 확보해서 많은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했어야 한다.
-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하고 일부 부작용은 있어도 우선적으로 보급해야 한다.
- 방역 소독기구 보급을 확대하여 보건소, 읍 면 동사무소나 지역단위로 원하는 곳은 즉시 방역 소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내용 등을 반영하여 실시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