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추풍령~큰재(4월19일)

금토끼칼 2014. 5. 7. 22:13
엊그제 진도 팽목항 앞에서 여객선이 좌초되어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있다. 현재 완전 전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에 일말의 목숨이라도 건졌으면 하고 많은 국민이 안타까움에 발만 구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기도만 할 뿐이다. 나의 무력감을 새삼 확인한다.
하여 마나님께 얻은 주말 대간 등산일망정 내내 고인을 추모하고 일말의 생명이라도 생환을 기대하며 묵묵히 산행을 하고자 한다.



추풍령에 차를 주차하고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다.


표지기가 붙은 좌측 길로 들어가면 된다.


등로 입구에 이런 표지가 있다


금산 들머리 모습이다.


잠시 오르니 금산 채석장 분기점이 있다.


여기에 생뚱맞게 금산 해설문이 있다.


이처럼 금산을 훼손하고서 말이다.


우횟길이 가파라서 이런 밧줄도 설치되어 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고개


좀 지나니 둘기산 표지가 있다.



해주오씨 표지석이 있다.


여기서 좌로 틀어야 하는가 보다.


준 희님의 백두대간 표지


그리고 삼각점도 있다.


저기서 좌로 틀어야 한다.


가야할 방향 표지기들



한참을 가다보니 이런 군용 벙커가 있다.



국방부 표지도 있고.


여기서 좌로 계속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다보면 이런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난다.


반사경으로 내 모습을 확인하고



한참을 내려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얼마나 동네가 좋으면 황금골일까


저기서 좌측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가다보니 이런 지석도 있고


물 내림 골도 있다.


내려오면 작점고개가 보인다.


작점고개 김천시 방향


천마총 고분 그림


저기 정자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한다.


백두대간 표지석



이어질 용문산 오름길


작점고개 구 표지석


백두대간 지도


등산로가 아주 멋있게 조성되어 있다.


좀 가다보면 무좌골산이 있다.


삼각점



용문산 오름 시작되는 고갯길



성황당마냥 돌무더기가 있다.


논란이 분분한 기도처 또는 대피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지 꽃들도 내려와 있다.


붓꽃도 있지만 그 빛을 잃었다.


여기서 크게 우회해야 한다.



저기 용문산이 보인다.


용문산 정상 헬기장


용문산 정상 표지석



용문산 삼각점


국수봉까지 대략 1시간 걸리겠다.


가파른 비알을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부터 김천시에서 설치한 길안내가



계속되는 안내표지


기도원 갈림길 고개


여기서부터 힘든 비알이 시작된다.


여기는 용문산 기도원과 웅북리 간 고갯길이다.


그러면서 한참을 오르니 국수봉이 보인다.



국수봉에 있는 백두대간 안내판



국수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시야가 트이면서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정상부근 진달래도 애처롭게만 보인다.


노랑제비꽃


큰재 가기전 소봉우리


거기에 있는 삼각점


이런 표지도 계속 따라 다닌다.


맘이 편하면 저 철쭉도 아주 이뻐보일텐데


큰재 가기전 좌측에 있는 과수원



큰재가 보인다.


도착전 안내문


큰재 도착


신곡리입구표지석


여기서 사진 몇개가 빠졌나보다. 추풍령으로 돌아갈 길을 걱정하는데  택시는 3만5천원을 달라고 하여 포기하고 화동으로 가야할지 공성면으로 가야할 지 헤메고있는데 주차했던 차가 공성까지 가면 태워준다고 한다. 거기서 김천으로 가서 추풍령 방향 버스를 타기로 결정한다.

공성면에 도착하여 버스 정류장 옆에 있는 분식집에서 호떡을 판다. 최근개시 했다고 하는데 호떡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바라 3개를 시켜 먹고 3개는 마님을 위해 포장해간다.



이 부부가 호떡집 사장님이다.


나온 호떡이 맛있게 보인다. 덤으로 잡채를 주는데 맛있다.


분식집 이름은 공가네 분식이다.


공성면 일대..... 내가언제 다시 이곳을 올지 모르겠다.


한참을 기다려 김천가는 버스를 탄다. 버스비는 2,400원이다. 김천버스정류장에서 추풍령까지는 1,200원으로 택시비의 10분의 1이다.


추풍령에서 차를 회수하고 옆에 있는 식당에서 김치찌게를 먹는데 묵은 김치와 어우러져 맛있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