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시령 진부령 약 6시간 반만에 마치고 한계령으로 가서 진행 여부를 보니 직등으로는 도저히 어렵다.
할 수 없이 조침령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양양으로가서 모텔을 잡고 샤워를 하고 식사를 마친 뒤 밧데리 충전을 마치고 7시경에 조침령으로 가서 주차후 잠을 더 잔 뒤 새벽 12시부터 출발한다. 도로관리사업소 옆에서 쉬는데 개가 하도 짖어서 편히 쉴 수가 없더라.
지난번 조침령 구룡령 구간을 진행해서 접속구간 찾기는 쉬었는데 다만 어제 등산한 여독이 풀리지 않아 다리가 아프더라.
한참을 오르니 구룡령 가는 이정표가 보이더라.
지난달에 이리로 해서 구룡령을 갔다. 갈천곡봉까지 가다가 곡소리 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조침령 정상석으로 최초 정상석이다.
좀 더가면 이런 정상석이 있는데 최근에 만든 것 같다.
여기는 새도 넘기 힘들어 자고가는 고개인가보다.
산행을 안내하는 목재길이 있다.
좀 진행하면 단목령을 안내한다.
잠이 쏱아진다. 문득 쉬고 있는데 나무에 거미가 붙어 쉬고있다. 꼼짝을 않는 것을 보니 힘든가 보다.
여기서 급 좌틀해야 된다.
여기는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밤중이라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여기서 다시 단목령 방향으로 우틀한다.
밤중에 잠이 쏟아지는데 자다가 가다가를 반복한다. 덕분에 길은 잃지 않는다.
양수발전소 저수지 부근인가보다.
여기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북암령에 도착했다. 가다가 졸다가 하면서도 죽지않기 위해 깊은잠은 들지 않는다.
이제 단목령까지는 가야한다.
담주에 있는 익산백두산악회 산행시 한계령에서 출발할 때 중간에 끊더라도 단목령 까지는 와야한다.
한참을 더 진행한다. 밤중이라 보이는 것은 없고 찍을것도 없어 이정표만 찍어댄다.
좌측으로 유명한 설피밭이 있다는데 어둠속에 알 길이 없다.
어스름한 새벽에 단목령에 도착했다. 여기서 탈출을 결심한다.
졸음만 없으면 한계령까지 가겠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는다.
어둠속에 고요한 단목령 지킴터.
진동삼거리에 도착했더니 여기가 곰배령 트레킹코스 주차장 입구더라.
큰 주차장(곰배령주차장)에 도착하니 단목령 정상석이 여기에 쉬고 있더라.
지 자리를 이탈하여 바람피고 있다.
여기서 조침령을 가려고 하는데 차는 없고 해서 열심히 내려오다가 곰배령이 폐쇄되어 원주로 돌아가는 부부가 차를 세워주기에 타고서 나오는데 조침령 도로관리사업소에 주차된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완주를 못해 아쉽지만 담 산행때 조기 탈출로를 확보해 놓아 시름은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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